초기, 중기, 후기 이유식 뭐 하나 제대로 해서 먹이지 않은 엄마..ㅋㅋ
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단 이것저것 먹여보는데
딸냄이 잘먹는 아기라서 그런지 주면 다 먹는다.
신랑과 나를 주로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딸냄용 진밥을 따로 만들어서 냉동해뒀다가
냉동밥처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인다.
중기 때는 죽의 농도차이어서 거의다 냄비 하나로 했는데
진밥으로 넘어오면서 밥솥으로 한번 해보자 싶어서 시도했다.
웬걸.. 냄비 이유식보다 맛있어서 그 후로 쭉 밥솥으로 하는 중.
무엇보다 간편함..ㅋㅋ 알아서 찌고 익혀줌.
진밥 먹일 때 이유식은 밥솥이 최고인 것 같다.
소고기는 바로 넣기 그래서 육수 낼겸 냄비에 한번 끓인다.
어디서 본건 있어서 다짐육으로 이유식 큐브에 넣어서 얼림..ㅋㅋ
한가할 때 당근이랑 양파도 다져서 얼려뒀는데
지금 거의 다 먹어서 당근만 남았길래 당근도 같이 넣음..
넣고 나서 깨달은건 밥솥에 넣었어야 했는데
습관적으로 냄비 이유식 생각하고 냄비에 넣음..
두부도 그냥 밥솥에 넣었어도 되는데 냄비로 입수..
두부는 딸냄이 씹는 질감이 좋아서 그런지 잘 먹길래 그냥 넣음.
이유식에 소고기 핏물을 빼고 하라는 정보도 있던데
고기의 핏물은 보통 도축할 때 다 빠진다고 한다.
남은 건 육즙이라는 말이 있어서 나는 그냥 쓰는 편..
남은 핏물도 빼니까 너무 퍽퍽하고 맛없는 거 같아서 그냥 끓인다.
계량저울에 재면서 큐브 만들다가 귀찮아서
그냥 대충 눈대중으로 막 때려넣는다..ㅋㅋ
어차피 만들어도 다 안 먹을 때도 있고.. 다 먹으면 제일 좋지만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굳이 영양을 맞출 필요를 못 느껴서 그냥 만든다.
피망은 야채 향 나는 게 좋아서 필립스 쿠치나에 갈아서 넣음.
쿠치나는 신랑이 과일 쉐이크 해먹는용이였는데
딸냄 이유식 야채 다지기용으로 쓴다.
너무 곱게 갈리기는 하는데 적당히 버튼 누름으로 조절 가능..
양파를 잊고 있다가 나중에 입수시킴.. (요리가 어설픈 엄마)
양파랑 같이 끓이면 국물 맛이 더 좋다고 하는 말을 어디서 들은 거 같아서..ㅋㅋ
소고기 육수 끓일 때 같이 넣고 끓이는 편이다.
피망을 씹을 덩어리가 있게 갈고 싶었는데..
너무 크게 썰어서 잘 안 갈려서 그냥 곱게 갈아버림.ㅋㅋ
쉐이크 돼버렸다.. 피망 쉐이크.. 그래도 맛이나 향은 나니까 패스.
소고기 육수가 끓기 시작함.
다진 당근들이 퍼지기 시작했다.ㅋㅋ
다음엔 잊지 말고 밥솥에 넣는 걸로..
소고기가 다짐육이라서 안 갈아도 되지만
혹시나 덩어리 진 게 한 번씩 있어서 딸냄이 못 삼키길래 그냥 갈아준다.
섭취에 목적을 두고 씹는데 목적을 두지 않는 엄마..ㅋㅋ
양파는 갈아도 정말 곱게 갈리는 게 아니라서
씹을게 좀 나온다.
모든 재료를 넣고 쌀도 넣고 육수를 부어준다.
육수는 600ml 정도 된다. 진밥 하려고 많이 넣는 편..
쌀 불려놓는 걸 까먹어서 그냥 넣었다..ㅋㅋ
(불린 쌀이랑 안 불린 쌀이랑 차이가 별로 없어서 그냥 하는 편.
생각나면 불려놓고.. 아니면 말고..)
빌린 밥통으로 잘 사용 중..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사용 후 바로바로 세척.
두부는 주걱으로 밥을 저으면서 씹을 만큼 으깨준다.
걸쭉하게 찰진정도의 진밥.
이유식 통에 나눠 담아서 식힌 후에 냉동실에 냉동.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해서 먹인다.
하루에 세끼 다 먹이니까 한번 먹을 때 잘 안 먹어서
점심, 저녁 이렇게 두 끼 먹이는 중..
중간에 엄마랑 간식을 야금야금 먹으니까 두 끼도 괜찮은 듯.
참기름이랑 간장 조금, 김 가루 넣고 주먹밥 만들어주면 좋아한다.
요즘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한 그릇 다 먹이려고 노력 중..
두-세 숟갈 남기고 다 먹는다.
중간에 다른데 집중하기 시작하면 식사 중지..
최소한 빠르게 집중해서 먹여야지 평안한 식사가 끝난다..
어묵볶음이나 미역국 같은걸 섞어줘도 잘 먹음.
간이 안되게 먹이려고 했는데 이미 맛을 알아서 안 먹는다..
그래..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으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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