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조리원 동기들 중에 가장 먼저 기저귀 발진이 생긴 딸냄.
기저귀를 뭘 사야 할지, 사이즈가 어떤지, 뭐가 좋은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검색조차 안 해보고 준비해둔 기저귀 하나 없었던 그때..ㅋㅋ
검색해서 신생아 기저귀로 제일 많이 나왔던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1단계를 신생아실에 넣어드렸다.
몸무게나 사이즈나 고려하지 않고
그냥 '1단계면 되겠지' 하고 샀는데 대충 맞았나 보다..ㅋㅋ
그 뒤로 계속 사용 중이었던 네이처메이드.
미국에 하기스가 있으니까 당연히 네이처메이드도 있을 줄 알았던 나는 바보다..ㅋㅋ
한국에서 챙겨 온 딸냄 기저귀가 다 써가는 걸 보고
구매하려고 폭풍 검색을 해봤는데..
아기마다 다르고, 엄마마다 다르니 어떤 제품이 좋은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그냥 내가 이것저것 써보면서 찾아보기로 했다.
마트에 갈 때 다른 브랜드의 기저귀를 작은 팩으로 사서
2-3일~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사용해보고 바꾸고 했다.
(검색했을 때 애초에 미국 엄마들이 별 1개 준 제품은 아예 구매 안 함..ㅋㅋ)
주로 가던 마트가 월마트와 타켓이여서 갈 때마다
베이비 코너를 구경하고 어떤 게 있나 봤던 거 같다.
제품 사진 찍어와서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보고..ㅋㅋ
Walmart / Baby Diapers
Seventh Generation Free & Clear Baby Diapers with Animal Prints Size 4, 27ct $11.95
일단 당장에 기저귀가 필요한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사서 시작해보자 하고 월마트에 세븐 제너레이션 4단계를 사 와서 사용해봤다.
사이즈도 딸냄 몸무게 생각하면 3단계를 써야 하지만 허벅지가 꿀벅지인 관계로 한 단계 큰 거를 샀다.
근데 4단계도 딱 맞았다. 사이즈가 좀 작게 나온 듯했다.
밑위가 짧다고 해야 하나.. 딸냄이 모유가 주식일 때라서 응가를 설사처럼 보곤 했는데
엉덩이 쪽으로 다 세고.. 오줌을 많이 싼 것도 아닌데 오줌이 세고..
울 딸냄이 활동량이 많기는 한데 기저귀 갈 때 보면 기저귀에 쓸리고 눌려서
자국이 너무 심하게 나있었다. 세븐 제너레이션 탈락.
Walmart / Wipes
Parent's Choice - Sensitive with Soothing Aloe Baby Wipes, 3 packs of 72 216ct $4.22
Parent's Choice - Shea Butter Baby Wipes, 3 packs of 80 240ct $4.22
페어런츠 쵸이스 물티슈 2가지.
알로에와 시어버터.
한국에 있을 때도 물티슈는 청소용으로도 쓰고 굉장히 많이 사용했다.
월마트에서 물티슈 고르다가 3팩 묶음에 그나마 가장 저렴해 보여서 집어왔다.
아기 물티슈니까 순하겠지 했는데.. 향이 너무 강했다.
하얀 먼지 같은 보풀도 너무 많이 나서 입 주변이나 손을 닦으면 물티슈 찌꺼기가 남아있었다.
응가 치울 때나 손 닦아줄 때 로션 같은 에센스가 함유되어 있어서 그런지
뭔가 이상한 냄새..? 알로에도 시어버터도 아닌..?
로션 향이나 좀 좋은 향이면 모르겠는데 맡을수록 속이 니글거려서 청소용으로 써버렸다.
(보풀이 나와서 청소용으로도 0점.)
Walmart / Wipes
Cloud Island™ - baby Wipes 240ct $7.99
페어런츠 쵸이스 물티슈의 향에 질색하고 무향 물티슈를 찾다가
신랑이 이거 한번 써보자고 해서 집어온 클라우드 아일랜드 물티슈.
보풀은 안 나지만 이것도 무향인데 향이 왜 이렇게 지독한지..
유향과 또 다른 이상한 향의 고문..
내 코가 이상한 건지 쓸 때마다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향이라서
이것도 펑펑 사용해서 빨리 없애버렸다.
한 장씩 뽑아 쓰려고 해도 여러 장이 한 번에 딸려나와서 펑펑 쓸 수 밖에 없었다.ㅎ
물기는 많아서 촉촉한 편이다. 입구 패키지가 별로다.
여러장이 한번에 나와서 너무 금방 쓰게 된다.
Target / Baby Diapers
Luvs Disposable Diapers Giant Pack - (Select Size) 144ct $24.99
한국에서도 아마존으로 직구할 정도로 가성비 좋다던 루브스.
타겟마트 갔다가 베이비 코너에서 세일하는 걸 발견하고 한번 써봐야지 하고 구매.
첫 착용감은 비닐 기저귀 느낌..?
바스락 소리가 너무 거슬렸다. 까슬거린 느낌이 강했다고 할까?
향이 없어서 대소변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
오줌을 많이 싸면 새는 경우도 있다..
사용 이틀 만에 딸냄 궁둥이 밑부분과 생식기, 허리 부분이 뻘겋게 올라왔다.
땀띠인지 발진인지 통풍이 안돼서 그런 건지..
열감도 있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와서 한동안 약을 발라야 했다.
영수증 들고 남은 기저귀 들고 타겟가서 쿨하게 바로 환불.ㅋㅋ
(환불과 교환의 나라 미국.)
그 뒤로 아무리 세일해도 다시는 안 산다.
Target / Baby Diapers
Pampers Baby Dry Diapers Super Pack Size 4 92ct $24.99
Target / Wipes
Pampers Sensitive Baby Wipes, Combo Pack 528ct $13.99
팸퍼스는 미국에서도 판매 1위라고 하는데
'매우 좋다'보다 별다른 트러블이 없어서 잘 나가는 것 같다.
다른 기저귀들에 비해서 가격이 부담되기는 한다. 기저귀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진열된 브랜드 중에 하기스가 가격 면에서는 가장 비싸긴 한데
부모와 아기의 타협점이 팸퍼스랄까..
낮, 밤 상관없이 잘 쓰고 있다.
기저귀에 향이 좀 있는데 대소변 냄새 방지용 같아서 견딜만..
단지 물티슈 보풀 같은.. 그런?
기저귀 파우더 가루가 엉덩이에 껴있는 경우가 있다.
그거 말고는 딱히 문제는 발견하지 못함.
물티슈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사용 중.
아직도 다른 브랜드 제품을 한 번씩 사용해보는데..
그래도 고정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건 팸퍼스다.
딸냄에게 발진이나 땀띠 같은 문제를 선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점수.
보풀도 없고 물기도 적당하고 냄새도 강하지 않다.
청소용으로 쓰기는 좀 아까운 가격과 용량..
안 쓰려고 행주와 걸레를 사용하고 있는데 습관적으로 물티슈에 손이 간다..ㅋ
ALDI / Baby Diapers
Pampers Baby Dry Diapers Super Pack Size 4 92ct $24.99
알디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리틀 저니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의심과 불신 가득한 마음을 이기고 구매.
한 박스에 82ct 들어있는데 11$..
금액이 충격적이어서 일단 작은 팩을 사서 써봤는데
향이 좀 별로인 거 빼고는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박스로 사 왔다.
그런데 오래 사용해보니까 밤에 사용하기는 새는 경우가 많아서
낮에만 사용하고 있다. 많은 용량은 수용 못하는 듯하다.
요즘에 날이 더운 것도 아닌데 딸냄 엉덩이 쪽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기 시작.
아직 빨갛지는 않은데 트러블처럼 피부가 일어난다.
이제 반틈 사용해서 저만큼 남아있는데
반품을 할지 그냥 나머지 마저 사용해야 할지 고민..
영수증 찾아서 반품하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사용할듯하다.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피부를 열심히 닦고 발라주는데 잘 안 가라앉는다..ㅠ
엄마가 금액에 눈이 멀어서 미안하다 딸냄..ㅋㅋ
남아있는 기저귀를 다 사용하면 다시 팸퍼스로 돌아가지 싶다.
단비 친구 언니네가 코스트코 기저귀 괜찮다고 추천해주셨는데
기회가 되면 코스트코 기저귀도 사용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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