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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육아일기

[D+350] 생후 12개월(만 11개월) 관찰일기

by BB맘 2019. 11. 26.

보름 정도 곧 돌을 앞둔 딸냄.

너무 작아서 안으면 부러질까 봐 무서워서

조심조심 만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이라니..

 

종종 노트에 개월별 특징이나 이유식, 놀이법 같은 것들을 메모해뒀는데

10개월이 넘어가면서부터 뜸하다가 지금은 그냥 손을 놨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아이는 자라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 있고 새롭기 때문에 기록 포기.ㅋㅋ

 

첫 아이라서 예민 + 신경 쓰려고 하다가도

내 성격상 안 맞아서 그냥 마음 놓고 편하게 키우고 있다..

 

 

 

키는 대략 70cm 후반..

몸무게는 8.5~8kg

머리둘레는 45cm?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략..ㅋㅋ)

 

1차 영유아 검진은 시카고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다니던 소아과에서 했는데

현재 2차 검진 기간인데 이곳에 사시는 아기 엄마들 말로는

미국에서 영유아 검진 가능한 병원이 있다고 알아보라고 하는데

굳이 검진을 받아야 하나 싶어서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3차 검진받는 걸로..

 

 

 

맘톡/육아정보 - 아기발달 상태 체크포인트를 참고하자면

 

숨구멍

머리에 있는 숨구멍이 완전히 닫히는 시기.

대천문이 완전히 닫혀 뼈로 덮인다고 한다.

이건 내 눈에 안 보여서 시기상 그런가 보다 한다..ㅋㅋ

 

다 물어뜯음

 

소근육 발달

손끝을 잘 쓰고 작은 먼지나 쌀알이 떨어져 있으면 주워 먹는다..ㅋㅋ

아직까지 모든 게 입으로 가는 딸냄.

먹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데 못 알아듣는 건지 못 알아듣는 척하는 건지..

 

유독 머리카락 한가닥씩 집어서 입으로 물어뜯는 걸 좋아한다.

애가 너무 조용해서 뭐하나 보면 머리카락 먹고 있음..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엄청 신중하게 엄지와 검지로 집는 걸 보면 너무 웃김..

 

크레용이나 볼펜을 쥐어주면 물고 빨고 있어서

아직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보지는 못했다.

손에 잡은 걸 열심히 빨아먹는다.

 

새로운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지만 금방 흥미가 떨어진다.

딸냄은 항상 가지고 노는 장난감만 가지고 논다.

 

배가 고프면 먹여주는 음식을 열심히 받아먹지만

배가 부르면 입에 넣어준 음식을 뱉어서 촉감놀이를 한다.

다 가지고 놀면 바닥에 던져 버린다..ㅋㅋ

 

자기 주도 이유식을 도전하고 싶어도

배고플 때 먹는 밥조차 안 먹고 가지고 놀까 봐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대근육 발달

뭐든 붙잡고 일어선다.

 

잡고 서기는 거뜬.

벽이나 침대를 잡고 엄청난 속도로 걸어서 이동한다.ㅋㅋ

아무것도 안 잡고 자기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도 한다.

손에 쉬고 있던 물건이 떨어지면 앉았다가 손에 쥐고 다시 일어선다.

(앉았다 일어서기 잘함.)

 

다리에 힘은 있는데 아직 걷지는 않는다.

한두 발자국 스스로 걸으려다가 주저앉는다.

침대나 낮은 협탁 정도는 거뜬하게 올라간다.

 

침대에서 뒤로 내려오는 방법을 가르쳐줬더니 뒤로 내려온다. (엉거주춤)

의자 위에 올라오려고 발받침에 발을 올리기도 하는데 금방 포기한다.

 

한 손으로 잡아주면 주저앉는데 두 손으로 잡아주면 엄청 잘 걷는다.

손 잡고 걸음마 연습하다가 뒤에서 아빠가 장난친다고 쫓아오면 빠른 속도로 도망간다.

(뛰어가듯이 걸어감. 푸다닥ㅋㅋ)

 

 

언어, 인지발달

'엄마'를 너무 또렷하게 잘한다.

그냥 모든 걸 '엄마'로 말해서 엄마는 노이로제 걸릴 듯..ㅋㅋ(장난)

아빠도 '엄마'..

 

가끔 또렷한 발음으로 '아빠'라고 한다.

뽀로로 바나나 차차에 '아빠도 차차' 부분을 따라 하려고 하는 건지

'아빠빠 빠빠'라는 말을 한다.

 

기분 좋으면 '땨땨땨 땨땨'를 음높이 다르게 반복한다.

뭐라고 말은 계속하는데 엄마가 알아듣지 못한다.ㅋㅋ

 

 

자해공갈딸..

자기주장이 엄청 강하다.

생각대로 안되면 떼를 쓰고 운다.

그래도 안되면 벽이나 바닥에 머리를 박는다.

처음엔 너무 세게 박던데 아팠는지 요즘은 적당히 안 아프게 박고 우는 척을 한다.

 

안아다라고 해서 안아줘도 짜증을 내고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줘도 짜증을 낸다.

변덕이 심하다.

 

장난기가 심하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심심하면 같이 놀자고 옆에서 장난을 친다.

 

같이 바닥에 앉아있으면 혼자서도 잘 노는데

의자에 앉아있으면 끌어내리려고 옷이나 다리를 잡아당긴다.

 

침대에 같이 누워있으면 혼자 도망가서 장난감 가지고 논다.

엄마가 움직이면 움직이는 동선대로 쫓아온다.

엄마 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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