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스포츠 머리를 고수하는 신랑.
여자들보다 짧아서 그런지 되게 금방 길어지는 머리카락.
남자들은 한달에 한번은 머리 정리를 한다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때도 한달에 한번씩 미용실 가는게 돈 아깝다며
바리깡 세트를 샀었다.
집 화장실에서 한번 시도 후
온 집안에 머리카락이 돌아다녀서 두번은 없다며
내가 영영 봉인해버렸는데..
(미국은 서비스직을 높게 쳐주기 때문에 미용 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이번에 시카고에 올 때 셀프 헤어컷 다시 도전해보자고
바리깡 세트를 챙기라고 했는데..
내가 너무 끔찍했었는지 너무 잘 숨겨놔서(?)
짐 챙기는 마지막 날까지 찾을 수 없었다..ㅋㅋ
결국 그냥 출국. (어쩌면 계획적?)
시카고에서 생활용품 구매할 때
신랑이 빼먹지 않고 샀던 바리깡 세트.
이번이 시카고에서 두번째 집에서 셀프컷..ㅋㅋ
빗 대고 바리깡으로 밀면 된다고 쉽다고 해서 했는데
역시나 머리카락 파티..
욕조 배수구를 막고 최대한 건져낸다고 견져냈지만
완전히 제거를 못해서 그런지 배수구에 물빠짐이 느려졌다.
딸냄이 하도 쥐뜯어서 머리 감을 때마다 빠지는
내 머리카락도 배수구 막힘에 한몫 했지싶다..ㅎ
(묶어도 묶여있는 모양이 신기한지 잡아 뜯고
풀어두면 한 가닥 가닥 잡아 뜯고.. 거참)
오늘 아침 딸냄이 깨기 전에 청소를 하려고
바닥 밀대를 밀고 걸레를 빨았는데
머리카락 + 먼지 때문인지 물이 내려가지 않았다.
두달 밖에 안살았지만 이런적이 처음이여서..
아직 뚜러뻥이나 화학용액 같은건 사두지도 않았는데;;
한참 뒤에 보니 조금씩 물이 흘러 내려가긴 했는지
어느 정도 빠져 있었다.
신랑한테 톡을 보내서 퇴근 길에 뚜러뻥이나 배관 뚫는 용액을 사오라고 했다.
어떤 걸 사야하는지 검색해보고 보내달라길래 폭풍 검색..ㅋㅋ
검색하다가 어떤 클에 미국에 아파트는 관리실이나 오피스가 있으면
거기에 문의하면 수리공이나 엔지니어를 보내준다길래
신랑에게 카톡.
금요일이라고 일찍 마쳤다며
돌아오는 길에 오피스에 들렀다가 온다고 했다.
(나한테 가보라고 했지만 추워서 나가기 싫어서 거절..ㅋㅋ)
오피스에 문의하고 집에 온 신랑과 점심을 먹고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주말에 장보러 가면서 그래도 장비를 사와야겠다..
막힐 때마다 부르기는 미안하니까..
Zip-it 과 Plumr을 많이 추전하던데
마트에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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