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이 좀 컸는지 내 가방에 관심을 보인다..
한참 엄마 흉내 내는 게 재미있는지 걸레질하는 모습과 정리하는 모습을 따라 했는데
요새는 가방에 물건 넣기가 재미있는지 내 가방에 이것저것 넣어준다..ㅋㅋ
그래서 만들어주려고 가방 모양을 고민 중이었다.
밖에 들고 다니기보다는 집에서 가지고 놀 가방이 필요한 거 같았다.
원형 손가방이 작고 귀엽겠다 싶어서 찾아보는데
곧 종영되는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에 나오는
동백이 뜨개 가방이 생각나서 같은 모양으로 뜨기 시작.
실은 딸냄이 아직 손에 잡히면 물고 빨기 때문에
털이 안 날리는 24합 면사로 떴다.
동백이 원형 뜨개 가방과 똑같이 뜨려면 패브릭 얀이나 코나 실 같은
조금 두꺼운 실을 사용하면 도톰하면서 작은 손가방이 될 거다.
준비물
24합 면사 민트카키 + 핑크보라
코바늘 8호 (5.0mm)
돗바늘, 가위
바닥 (원형뜨기)
1단 : 매직링 짧은뜨기 _ 6코
2단 : 짧은뜨기 코 늘림 (짧은뜨기 1코에 2코 뜨기) _ 12코
3단 : 짧은뜨기 1코 - 2코 - 반복 _ 18코
2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2코 - 반복 _ 24코
4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1코 - 2코 - 반복 _ 30코
5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1코 - 1코 - 2코 - 반복 _ 36코
6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2코 - 반복 _ 42코
7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2코 - 반복 _ 48코
8단 : 짧은뜨기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1코 - 2코 - 반복 _ 54코
- 아기용으로 떠서 내가 뜬 가방은 매우 작은 편인데
굵은 실을 사용해서 뜬다면 적당한 미니 버킷백 사이즈가 나올 거 같다.
몸통 (높이)
9단 : 이랑뜨기 (각 세우기) _ 54코
10단 : 짧은뜨기 _ 54코 ~
14단 : 짧은뜨기 _ 54코
15단 : (실 색 바꿈) 짧은뜨기 54코
~29단 : 짧은뜨기 54코
30단 : 빼뜨기 54코 - 마무리
가방끈 (손잡이)
시작 : 짧은뜨기 5코 - 원하는 길이만큼 반복
마무리 : 돗바늘로 몸통에 이어 주기
좀 더 작은 사이즈로 만드려고 하다가
적어도 딸냄 물통과 과자 정도는 들어가야지 싶어서
나한테는 미니 가방이지만 딸냄에게는 큰 느낌.
초미니 사이즈 손가방도 귀여웠을 텐데..
그래도 딸냄이 좋아한다.ㅋㅋ
가방에 장난감 담는 걸 보여주니까 금세 따라 하기 시작했다.
양말도 벗어다가 넣고 공도 주어다가 넣고..ㅋㅋ
동백이 뜨개 가방 미니버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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