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핫한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에서 나오는 동백이 뜨개 가방 중에
다이아 가방이 데일리 백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서 뜨기 시작.
(이것도 한국 돌아가면 둘째가 찜했다..ㅋㅋ)
미국에 있는 동안만 내가 쓰지 뭐...ㅋㅋ
동백이 가방 중에 네트백 가방이나 원형 버킷백 가방 같은 모양은
전에 비슷한 모양들을 이미 떠봤고..
딸냄이 가방이나 바구니 안에 물건을 집어넣는 게 재미있는지
넣는 공간만 있으면 이것저것 넣어둔다.
딸냄이 들고 놀게 동백이 가방 중에 원형 버킷백 모양 가방을
미니 버킷백으로 하나 떠줄까 한다.
자기 물통 넣고 들고 다니라고...ㅋㅋ
뜨개질 시작하면서 다이아몬드 가방은 한번 떠보려고
도안받아둔 게 있는데 잘 보지도 못하는 도안 보면서 뜨고 있다.
유튜브에 손 빠른 분들이 올려둔 영상도 보면서 참고하고 있는데
시작이나 뜨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더 헷갈려서 산으로 가고 있다..ㅋㅋ
내가 보는 도안에는 가방끈 부분이 망태기 가방처럼 돼있는데
그 부분만 에코백처럼 뜨려고 한다.
현재 나온 동백이 뜨개 가방 중에서 뜨려고 찜해둔 가방은
지금 뜨고 있는 다이아 뜨개 가방과 뜨개 크로스백.
뜨개 크로스백은 색상이 마음에 드는데..
미국에서 비슷한 실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나..
8의 배수, 16의 배수..
둘 다 해당하는 64코로 열심히 떴는데..
가방으로 무릎담요 할 만큼 너무 거대해서 푸르시오..ㅋㅋ
48코 잡고 다시 시작.
근데 또 뜨다 보니까.
에코백 생각하면 너무 작은 거 같아서 다시 풀었다.
56코로 확정하고 다시 뜨기 시작.ㅋㅋ
실이 운다. 울어. 내 손가락도 운다...
신나게 뜨는데 다이아 속에 잎사귀 사슬 하나 빼먹어서
4개가 돼야 하는데 3개가 돼버렸다.
이제 반 떴는데 실이 부족하다.
큰 뭉치여서 한 볼이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한 줄은 약하겠다 싶어서 두 줄로 떴더니 부족한가 보다.
오늘 신랑 일찍 퇴근하다고 해서 마이클(Michaels)에 가자고 했다.
이번 주간 세일 중이라고 실 한 개 사면 하나를 반값에 준다는데
다이아 가방 뜨는 실은 월마트에서 샀었는데..
같은 실이 마이클에도 있기를..
실 부족해서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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