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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뜨개질

코바늘 숄더백/코바늘 기저귀가방/코바늘 가방/뜨개 가방/빈스티치/콩무늬 뜨기

by BB맘 2019. 11. 16.

무한 빈스티치 / 똑딱단추도 달았다. (엉성한 끈 마감..ㅎ)

 

엄청난 혼종이 탄생했다.

남은 실들로 뭘 만들지 고민하다가..

미국 오기 전에 한국에서 떴던 거대한 망태기 가방을 풀었다.

 

가방바닥은 원래 가죽으로 된 가방밑판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시카고 우리집 주변에 있는 공예품 매장에서 구할 수 없어서

그냥 타원형 뜨기로 바닥을 만들었다.

(앞전에 쇼퍼백 만들었던 패브릭 얀을 풀었던 실로 바닥면 만듬.)

 

보라색 실은 24합 면사여서 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하단 만든 패브릭 얀보다는 흐물거린다.

 

시카고 도착해서 제일 처음 떴던 솜조리백 만들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패브릭 얀으로 뜬 짧은뜨기 1코에 24합 면사로 2코씩 해서

두께가 많이 차이나는 두 종류의 실을 이어줬다.

 

 

무늬는 빈 스티치/콩 무늬 뜨기.

핀터레스트에서 해외 도안과 같이 올라와있는 영상으로 연습해보고

가방 바닥과 하단을 잡고 실 색깔 바꿔서 쭉 떴다.

 

가방 몸통 마무리로 라이언 얼굴 만들고 남은 검은실로 짧은뜨기.

(가방 바닥, 몸통, 상단의 실이 다 다른 엄청난 혼종..ㅋㅋ)

 

 밋밋한게 심심해보여서 남은 실로 대충 태슬하나 만들어서 달아줌. (중간 밑부분에 빵꾸같은 흔적이..?)

 

가방끈을 좀 두껍고 튼튼했으면 좋겠어서

핀터레스트와 유튜브에 폭풍검색..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변형 새우뜨기로 쭉 뜨고

가장자리 부분에 검은색 실 남은거(라이언 눈 만들고 남은 실..ㅋㅋ)로 쭉 짧은뜨기 해줬다.

 

가방과 가방끈 연결은 돗바늘로 최대한 튼튼하게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바느질했다.

부자재로 몇 개 사온 똑딱 단추도 달아주니까 그럴듯한 기저귀 가방이 완성됬다.

 

촘촘하게 뜬다고 손가락이 아프지만 무늬도 색상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들고온 기저귀 가방끈을

딸냄이 자꾸 물고 씹어서 다 끊어져가는데.. (치발기 아닌데..)

 

급하게 만들었던 너무 눈에 띄는 색의 기저귀 가방을 풀어버리고..

새로 만든 기저귀 가방.

 

밋밋해 보여서 남은 실들을 끌어모아

보라색 실과 검정색 실을 섞어서 태슬을 만들어줬다.

대충 임시용으로 만든거라서 언제 뜯어질지 모르지만..

달고 다니다가 떨어지면 보라색으로 새로 만들려고 한다.

(귀찮아서 그냥 달고 다님.)

 

가지고 있는 남은 실들로 여러 시도 끝에 완성된 가방.

외출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가방이다.

 

가방을 크게 만들어서 다 가방 속에 넣어버리면

딸냄 안고 손에 물건을 안들어도 됨..ㅎㅎ

 

 

+

태슬 단 반대편 측면 하단부분에 사슬 한 코 빼먹어서 빵꾸가 있다...ㅋㅋㅋ

난 모르고 있다가 신랑이 보고 말해줌...이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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