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한테 오랜만에 장 보러 가면서 실 사러 가자고 하고
신나게 집 주변 공예품가게를 검색했다.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면 지금 행사 중인 내용, 세일 상품 등이 나온다.
이번 주간에 조앤(Jo-Ann Stores), 하비라비(Hobby Lobby),
마이클(Michaels) 세 군데 모두 세일한다고 열심히 광고 중이었다.
포스팅과 리뷰들을 검색해보면서 어느 매장이 괜찮은지,
같은 브랜드의 실 금액 비교를 해봤다.
세 군데 다 가보면 좋겠지만 일주일치 장을 보고 딸냄을 데리고
매장 세 곳을 돌아다니며 쇼핑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한 군데만 방문했다.
미국 현지인들 중에 뜨개질하는 사람들이 올려둔 리뷰를 참고해보면
조앤이 제일 물건이 많고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반면 금액은 세 곳 중에 제일 비싸다.
하비라비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마이클에 비해 다양한 색의 실을 고를 수 있지만
규모에 비해 생각보다 물건이 없다.
하비라비에 갈 바엔 마이클을 간다는 사람이 많았다.
선택지가 적은 마이클보다 비싸지만 선택지가 많은 조앤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고..
마이클은 세 곳 중에 가지고 있는 브랜드 실의 선택지가 적고 색상도 한정적이지만
같은 브랜드를 놓고 봤을 때 세 곳 중에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할인율로 따지면 조앤이 비싸지만 할인할 때는 할인율이 크고
하비라비는 할인이 거의 없는 편이고 (하긴 한다.)
마이클은 저렴한 편이지만 할인율이 적다.
세일을 해도 기본 가격 방어를 잘하는 마이클.
세 곳 모두 시카고에 와서 날이 추워지기 전에 천천히 구경만 했었다.
처음엔 월마트에 장 보러 가면서 실을 구매했다가
월마트에 없는 실을 찾으러 제일 큰 매장인 조앤에 방문해서 실과 부자재를 구매했고
두 번째는 타겟과 월마트와 가까이 있는 하비라비에서 구매.
마이클은 집에서는 가까운데 장 보러 나가면서 움직이기엔 동선이 반대편이라서 안 갔다.
이번엔 안 가본 마이클에 방문해보기로 하고 출발.
간판이 잘 안 보여서 신랑이랑 주차장에서 빙빙 돌았다.
내비게이션은 도착했다고 뜨는데 마이클 매장을 못 찾음..ㅋㅋ
(밤에도 그렇게 잘 보이는 간판이 아닌 듯.. 색상을 빨간색으로 하지..;)
3시 좀 넘어서 장을 보고 4시 정도에 마이클에 도착했는데
매장 안에 들어갈 때는 해가 떠있었는데 나오니까 해가 졌다.
겨울이 되고 5시만 되면 해가 진다. (서머타임 해제 전으로 따지면 6시니까.. 뭐..)
조앤과 하비라비에 비해 물건이 많이 없었다.
알고 왔지만 생각보다 더 없다..ㅋㅋ
이번에 대바늘 뜨개 공부 중이어서 대바늘을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브랜드가 없어서 그냥 클로버 꺼 집어옴..
호수 다른 거로 2가지 사려고 했는데.. 그냥 하나만 사옴.
코바늘도 하나 더 사려고 했는데 코바늘은 또 클로버꺼 없음..
실은 '찍어야지..' 하고 몇 개 없는 것들 중에
너무 열심히 비교하고 고른다고 찍는 거 까먹음...ㅋㅋ (초보 블로거)
조앤과 하비라비에서 봤는 실들이 있긴 한데
색도 너무 한정적이고 재질도 한정적..
브랜드로 따지면 3-4개 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다른데 한번 더 갈까 하다가 저녁시간이 다돼가서
장 본 거 정리하고 저녁 차리기도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마이클에 있는 실 안에서 열심히 골랐다.ㅋㅋ
조앤과 하비라비에는 대용량 실이 많던데
여긴 비슷하게 있는 듯 없는 게 더 많은 아이러니..?
(다음엔 여기 안 올 듯..)
일몰 중인 하늘이 이뻐서 한 장.
마이클에서 사 온 실들..
하나 사면 하나 50% 할인된 가격에 준다고 해서 두 개씩 골랐는데
Lily® Sugar 'n Cream® 갈색실은 두줄로 버킷햇 뜨려니까
부족할 거 같아서 하나 더 고름.
사계절 쓸 수 있는 버킷햇을 뜨려고 하는데 과연..?
(갈색 안 어울리는데 검정은 세탁하면 물 빠질 것 같아서..
흰색은 쓰고 다닐 자신이 없고..ㅋㅋ)
베이비 실 중에 베이비 벨벳 저 실이 제일 부드러웠다..
날이 추워지면서 딸냄 목이 훵해서 쁘띠 목도리 하나 떠주려고 하는데
베이비 실인데 왜 다 따갑지..? 왜 부드럽지 않지..?
마지막 벨벳은 딸냄꺼 목도리 뜨면서 내 거도 하나 뜨려고..ㅋㅋ
아니면 무릎담요로 쓸 블랭킷 하나 더 뜨려고 한다.
4mm, 6mm 두 가지 사고 싶었는데..
Knit Picks 대바늘을 찾았는데..
인터넷으로 사야 하나.. 마이클에는 없는 건가..
다음에 조앤에 가서 다시 찾아봐야겠다.
일단 다이아 가방을 완성하고 버킷햇을 떠야겠다.
그다음에 쁘띠 목도리를..ㅋㅋ
한동안 날이 풀린다고 해서 방심하다가 감기 걸리면 안 되는데..
다시 추워지기 전에 목도리를 완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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