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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육아일기

[D+327] 10개월 아기 간식_분유빵

by BB맘 2019. 11. 3.

딸냄 친구네 언니가 분유 좀 먹여보라고 주셔서

젖병에도 주고 빨대컵에도 주고 했지만

젖 먹는 아기는 젖병을 잘 안 문다고 하던데..

맞다. 젖병으로 안 먹는다.

 

돌 다돼가서 젖병도 젖도 떼야할 것 같지만..

젖 떼는 건 차차 하는 걸로 하고.. (자신 없음)

 

분유가 먹던 맛이 아닌지 가끔 주면 음료로는 먹는데

맛만 보고 먹다가 던져버린다..ㅋㅋ

 

신생아 때 혼합으로 해보려고 젖병에 유축한 것도 담아주고 했는데

한 달이 지나니까 젖병으로 안 먹기 시작했다.

 

젖과 젖꼭지 중에 고른다더니 딸냄은 젖을 선택했나 보다.

그 뒤로 공갈도 안물고 젖병 모양의 치발기도 사주고 해 봤지만

그냥 물고 씹을 뿐 빨지는 않았다.

 

여러 브랜드로 공갈젖꼭지를 사봤지만 다 실패.

버리긴 아깝고 소독해서 다른 아기네 드렸다..

 

분유를 계속 주지만 버리는 게 더 많아서 방법을 바꿔

분유를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감사하게 두 통이나 주셨다..)

 

검색해보니 분유 과자나 분유 빵이 있길래 도전해 봤다.

 

분유 4 스푼, 노른자 1개, 물 4 스푼

포크로 잘 섞어서 전자렌지에 1분 30초 

 

두둥!

용기가 너무 컸나? 1분 30초 돌렸는데 덩어리 지지 않음..ㄷㄷ

실패..ㅋㅋ

용기가 너무 컸나 보다.

 

그냥 반죽처럼 돼서 작은 용기에 모아서

꾹꾹 눌러 전자렌지에 넣고 30초 더 돌렸다.

 

용기 모양으로 둥글둥글.. 푸딩같다

반으로 갈라서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게 길게 잘라서 줬다.

질감은 엄청 촉촉한 양갱 같은 질감..ㅋㅋ (빵을 원했는데..)

물을 많이 넣었는가?

그래도 촉촉해서 잇몸으로 씹어 삼키기는 좋아 보였다.

 

제작의도는 분유빵인데 완성품은 분유양갱..먹방

반은 먹고 반은 촉감놀이로 부수고..

바닥과 옷에 잔뜩 묻혀놨길래 치운다고 고생..ㅋㅋ

 

잘 먹기는 하는데 질감 때문인지 가지고 놀기 바쁘다.

 

어떤 분은 바나나나 고구마를 넣어서 주던데

나도 다음엔 과일이나 야채를 같이 섞어서 만들어봐야겠다.

(물 좀 적게 넣고..ㅋㅋ)

 

분유 과자는 같은 방법으로 오픈에 구워주면 된다고 하는데

시도해 봤지만 딸냄은 자꾸 목에 걸려서 컥컥거린다.

내가 먹었을 때는 잘 녹던데 딸냄한테는 뻑뻑한가 보다.

 

내가 못해서 그런 듯.. 남들은 잘만 먹이던데..

음식에 손재주 없는 엄마는 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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