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한 주저리 해보자면
시카고 오헤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직항편 비행기 내에서
한자리씩 띄워 앉아서 나름의 거리두기를 했는데..
기내식 나오니까 다같이 마스크 벗고 밀폐된 공간에서 같이 먹고 마시는데
누군가 기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으면
공기감염이 안 이루어질 수가 없는 상황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개인위생에 철저히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내렸는데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할줄 알았는데
입국심사와 열체크, 개인정보 기입만 하고 각 지역별 출구로 나오는게 전부여서 당황..;
본가가 대구라서 인천공항에서 대구까지 가려니 장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아기가 있고 해서 귀국 전에 동생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해외입국자 지침 같은걸 알아본 상태였다.
차안에서도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반드시 마스크 착용, 휴게소말고 졸음쉼터 이용등
다중시설 이용은 자제하라고 해서 마중오시는 시부모님께도 전달드리고
최대한 차에서 다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 퇴근시간이 겹쳐서 시간이 더 지체됬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자가격리 전에 이마트 쓱 배송으로 장을 봐둔 상태여서
딸냄과 둘이 집에서 격리생활을 했다.
공항에서도 나눠준 안내문과 지침들을 보고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서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담당공무원이 지정됬고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 여부를 물어보던데
안했다고 하니까 좀 당황하는..? ㅋㅋ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암튼 이틀내로 보건소에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하길래
귀국하고 아직 자차 구입을 안한 상태여서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가족이나 친척분을 통해서 자차로 방문해달라고 안내해줘서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은 택시나 다른 이동수단이 있냐니까
무조건 자차이용 하란다..ㅎㅎ
결국 또 시부모님께 SOS..ㅎㅎ
아기도 같이 검사받아야 하는데 보호자 한분 동반해서
내가 검사받을 때 애를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여러므로 좀 번거롭고 귀찮다고 생각했다.
검사 후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하루 반정도 소요?
딸냄과 나 둘다 음성으로 2주간 자가격리 후에
자가격리 해제 검사도 받으러 오라고 안내받았다.
그리고 한 이틀이 지나서 구청에서 자가격리 구호물품을 가져다주셔서 받았다.
해외입국자는 뭐가 안된다고 하던데 긴급생계지금원 신청이 안된다고 했었나?
딸냄이랑 둘이 격리한다고 두개씩 가져다준건가..
주소지에 등록된 성인이 나랑 신랑이라서 준건가..ㅋㅋ
쇼핑백에는 손소독제와 뿌리는 소독제, 안내지침이 있었고
상자에는 사진과 같이 다양한 식품들이 있었다.
미리 장을 봐뒀는데 구호물품도 가져다주셔서
갑자기 우리집에 식량이 풍족..ㅋㅋ
두달이 더 지난 지금 즉석식품들은 아직도 남아있는거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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