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잡은 코바늘.
요즘 홈베이킹에 빠져서 하루를 불태운다고
뜨개질은 뒷전이었다.
유튜브에서 코바늘 버킷백 검색해서 보다가
내가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작지만
딸냄 가방용으로 들면 귀엽겠다 싶어서
뜨기 시작한 미니 버킷백.
열뜨하다보면 왼쪽 검지 손가락에 실을 감아잡는다고
파인 자국이 남아서 마이클이나 조앤에 찾아봤는데
따로 주문해야 한다길래 이번에 택배 보내면서
같이 보내달라고 한 니팅링.
한국은 쿠팡에 주문하면
다음날 집앞에 배송되는데.. 한국이 그립다.
저번에 미니 숄 뜨고 남은 회색실로 조임끈을 떴다.
같은 회색실로 조임끈 끝에 태슬도 달아주고 ~
손잡이는 바닥과 같은 노란색으로 떴다.
털실로 떠서 힘은 없지만
보기에는 귀여운 가방 완성!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움직이 많은 딸냄.
찍히는 사진마다 흔들샷..ㅋㅋ
가방 매는 법은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팔에 걸어서 들고 다닌다..ㅋㅋ (엄마 보고 배움.)
아직도 모든걸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여서
태슬 달면서 혹시나 물어 뜯고 빨아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조금 컸는지 가방을 물고 빨지는 않는다.
그 대신 집어던진다..ㅋㅋㅋ
팔에 걸고 있다가 갑자기 빼서 패대기!!
엄마는 안그랬는데 어디서 배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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